[청년창업人] 30년 넘게 살아온 동네에서 꿈을 펼치는 바리스타 창업가 판경현 대표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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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커피 관련 일을 해온 청년이 동네에서 독보적인 카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WORK-X, 일을 하지 말자 아닙니다 - 이곳에서만큼은 일 생각을 접어두라는 의미.
커피 품질, 인테리어, 음악, 주류까지 - 모든 면에서 독보적이라 자부하는 10개월차 카페.
▲ 워크엑스 판경현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서울 한 골목에서 카페 '워크엑스(WORK X)'를 운영하는 판경현 대표(34)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커피 관련 일을 해온 그녀는 '손님들이 일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편히 쉬다 가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공간을 열었다. 카페명 '워크엑스'에는 단순히 '일을 하지 말자'가 아닌, 잠시나마 행복하게 여유를 즐기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① 창업 동기 - 꿈꿔왔던 나만의 카페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커피관련 일을 계속 했었는데, 나도 언젠가는 개인 카페를 차려야겠다라는 목표를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아이템들을 수집하면서 결국 카페를 창업하게 되었는데, 이 공간을 창업하게 된 이유는 카페 일을 하다 보니 손님들이 일 때문에 힘들어하고 일명 '찌들어' 있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저희 매장에서는 그런 일적인 부분은 내려놓고, 조금 더 여유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바리스타로 일하며 축적한 경험은 그녀에게 단순히 기술만이 아닌, 손님의 마음을 읽는 감각을 선물했다.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쉼표가 되어주고 싶다는 진심이 워크엑스의 출발점이었다.
 

▲ 워크엑스 매장 내부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독보적 경쟁력 - 인테리어부터 주류까지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10개월차입니다. 다른 근처 카페들 중에서는 '독보적이다'라고 자부합니다. 독보적이라는 의미가 인테리어가 될 수도 있고, 매장 안에서의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바리스타의 실력, 커피의 품질, 다른 매장에 없는 시그니처 메뉴라든지, 다른 카페와 다르게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판 대표는 인테리어, 음악, 커피 품질, 시그니처 메뉴, 그리고 주류 판매까지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를 위해 모든 요소에 공을 들였다. '독보적'이라는 자부심의 뒤에는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숨어 있었다.


③ 경영 소신 - 체력이 곧 경쟁력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장점은 체력입니다. 많은 시간을 매장에 투여해서 제 노력이 빛을 보인다면 경쟁자들보다는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화려한 전략보다는 '꾸준한 노력'과 '체력'을 무기로 삼는 판 대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매장에 쏟으며 성실함으로 승부하겠다는 그녀의 철학이 돋보인다.
 

▲ 워크엑스의 시그니처 음료.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현실적 어려움 - 카페 수익성의 벽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아시다시피 카페라는 업종이 수익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는 카테고리에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카페 업종의 낮은 수익성은 많은 카페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고충이다. 판 대표 역시 이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고민이 깊었지만,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주류 판매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⑤ 예비 창업자에게 - 철저한 준비가 답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카페 쪽으로 창업을 하시겠다고 하면 철저하게 계산된 범위내에서 시작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자본이든 번뜩이는 사업 아이템이든 그런 것들을 다 갖추고 나서도 실패하는 게 카페라고들 하잖아요. 철저한 준비에 플러스해서 자신을 얼마나 갈아 넣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갖추고도 실패할 수 있는 게 카페 창업이라는 현실적인 조언. 판 대표는 '철저한 준비'와 '자기 자신을 갈아 넣는 각오' 두 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⑥ '워크엑스'의 의미 - 일을 잠시 내려놓다
Q. "워크엑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쉽게 손님들이 생각하실 때는 '일을 하지 말자'의 의미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제가 카페명을 '워크엑스'로 지은 것은 손님들께서 저희 매장에서 만큼은 일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오직 편히 쉬다 가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WORK X' - 직역하면 '일을 엑스(삭제)하다'. 하지만 판 대표가 담은 뜻은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보라는 따뜻한 권유다. 이 이름 하나에 그녀의 창업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시그니처 음료를 만드는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⑦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한 아쉬움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전혀 아는 게 없었어요. 제가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알고 있는 게 전혀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워요. 지원책이 쉽게 노출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그랬다면 조금 더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쉬워요. 사업자 분들에게 이런 정책이 있으니 활용하세요 라는 문자나 우편물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소상공인들이 공감하는 대목이다. 좋은 지원책이 있어도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면 무용지물이다. 판 대표는 사업자에게 직접 문자나 우편으로 안내해주는 적극적 홍보를 제안했다.


⑧ 미래 계획 - 프랜차이즈를 향해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가 30년 넘게 살아온 동네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매장을 확장을 하는 것입니다. 프랜차이즈화 하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30년 넘게 살아온 동네에서의 창업이라는 점이 워크엑스에 남다른 애정을 더한다. 매장 확장과 프랜차이즈화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판 대표의 앞날이 기대된다.

 

● 워크엑스 한줄 요약

커피 전문가 출신 34세 여성 대표의 힐링 카페. 독보적 인테리어와 시그니처 메뉴, 주류 판매까지 차별화. 프랜차이즈 확장이 목표.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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