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匠人 줌인] 마카롱 전문점의 섬세한 도전, 이숙영 대표의 솔직한 공방 이야기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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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거리의 분위기를 서울에 담은 마카롱 전문점.
재료부터 포장까지, 수입 품질에 집중한 고급화 전략.
프리미엄 젤라또·마카롱으로 뚜렷한 틈새시장 공략.
▲ 오뉴마카쥬를 운영하는 이숙영 대표.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프랑스의 마카롱 문화를 서울에 담은 '오뉴마카쥬'의 김소현 대표를 만났다. 마카롱이 단순한 과자가 아닌 '일상의 여유'임을 이해하고, 그것을 정성스럽게 전달하려는 대표의 철학을 들어본다.


① 창업 계기 - 유학에서 얻은 영감
Q.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프랑스 유학 중에 마카롱 문화를 경험했어요.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사치 같은 거였어요. 그 경험을 한국에서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의 경험이 창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프랑스 거리 카페에서 느낀 감정, 그것이 한국인들의 일상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정확한 시장 읽기였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4년 정도 되었어요. 대부분 마카쥬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있어 보일 려고 하시는 게 많더라구요. 이게 저렴한 취미에 들지는 않아서 가격대가 높아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저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솔직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 드린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한테 작업을 맡겨주시는 분도 계시고 수업을 하시는 분도 계신데 맡겨주시는 분들은 최대한 가격도 맞추고 니즈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고, 배우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관심이 있는 것에 최대한 맞춰 진행하는 게 최대 거의 공방의 장점 같아요.

 

▲ 마카쥬를 통해 나만의 소품이 된 가방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상품 철학 - 수입 품질의 고급화
Q. 오뉴마카쥬의 차별점은?
"재료부터 포장까지 모든 것이 프랑스식입니다. 마카롱의 맛뿐 아니라, 그것을 담는 방식, 선물하는 경험까지 모두 신경 씁니다. 가격대는 높지만, 그 가치를 이해하는 고객들이 찾아옵니다."
마카롱 시장이 과포화된 상황에서, 김 대표가 택한 전략은 '고급화'다. 대중적 가격에 경쟁하지 않고, 오롯이 프리미엄만을 추구한다. 이것이 '오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③ 마케팅 전략 - SNS와 입소문
Q. 초기 고객 확보는 어떻게 했나요?
"SNS에 자연스럽게 오르는 것을 중시했어요. 제품의 비주얼이 좋으니까요. 또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찾는 고객층에 집중했습니다."
자연스러운 SNS 노출과 타겟팅된 고객층 확보 — 현대적 마케팅 방식이지만, 제품이 좋아야 가능한 전략이다. 오뉴마카쥬의 입소문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Q. 사업를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최대한 고객님의 요구에 맞추는 맞춤 서비스가 주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공방이여서 실무를 배우실 수도 있고 자격증 반도 따로 운영 하고 있어요. 마카쥬 배우시는 분들도 많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 처럼 오래 살아남기는 사실 힘들거든요. 마카쥬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부분적인 것들을 도움 드릴 수 있는 것들도 드리고 후에도 연락주시고 하면 도움 드리고 있어요. "다 같이 맞춰서 잘해 나가자!" 인것 같네요.


▲ 뉴오마카쥬의 작품들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도전과 성장 - 프리미엄 젤라또 추가
Q.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프리미엄 젤라또를 추가했어요. 마카롱과 젤라또의 조화로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점차 고객층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마카롱 단일 제품에서 젤라또로 확장한 것은 신중한 성장의 사례다. 프리미엄 라인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Q. 사업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저는 원래 직장을 다니지는 않았고, 의류 사업을 10년 조금 넘게 했었어요. 그러다가 아이 키우면서 하기에는 힘들었어서 자신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저에게는 아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마카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제 팔로우들을 찾는 게 힘들었어요. 저에게 나름 적지 않은 금액을 주고 맡겨 주신다는 게 고객 분들은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생소한데 가격도 생각보다 높다 보니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마카쥬에 대해 설명도 하고 저에게 맡길 수 있게 설득하는 부분이 힘들었었어요. 매체에서도 많이 반영 되고 저도 그래도 3년 정도 되다 보니 많이들 찾아주시고 단골 분들도 꽤 생겼어요. 한 번만 하신 분들은 거의 없고 또 해마다 맡겨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시게 되면 많이들 맡겨 주시더라구요.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네, 저는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난방비 지원 등 구청에서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60~70%는 저는 혜택을 잘 받았다고 생각해요.


⑤ 예비 창업자에게 - 차별성이 생존이다
Q. 이 업종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마카롱은 이미 많은 곳에서 팔고 있어요. 중요한 건 '나만의 마카롱'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식, 프리미엄을 택했어요. 당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포화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은 '차별성'이다. 이것이 오뉴마카쥬가 마카롱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유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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