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속만 파 먹는 손님을 보며 탄생한 '굴림만두' 홍필순 대표의 음식 철학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1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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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필순 대표가 그림 그리며 꿈꾸는 따뜻한 식당의 미래
▲ 인간적인 비지니스를 지향하는 홍필순 사장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홍봉자 치즈 굴림만두를 운영하는 홍필순 대표는 남편이 셰프 출신이다. "누구나 직업을 가져야 하다. 남편이 셰프 출신이라 음식점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 15년간은 횟집을 운영했다. 그러다 나이와 체력을 생각하며 업종 전환을 결심했다.


"나이에 맞게 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횟집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서 젊은 나이에 해야 하고, 만두는 나이가 있어도 하기 수월해서 선택하게 됐다. 앞으로 100세 시대에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만두를 선택한 것이다."


굴림만두 창업의 계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왔다. "만두를 하면서 보니 손님들이 만두 속을 파서 드시더라구요." 만두피보다 속이 맛있다는 뜻이었다. 그 관찰이 '굴림만두'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피 없이 속 재료를 뭉쳐 굴린 형태의 만두, 그것이 홍봉자 치즈 굴림만두의 탄생이다.
현재 굴림만두 운영 3년, 횟집에서 2년간 먼저 판매한 기간까지 합치면 약 6년의 경력이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누구나 직업을 가져야 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남편이 쉐프 출신이라 음식점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횟집을 15년정도 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굴림만두는 지금 6년정도 되었어요. 그리고 전에 횟집을 할 때 2년정도 판매를 했었어요. 그러면서 미리 준비를 했던 거죠. 횟집을 하다가 굴림만두로 전향하게 된 것이 일단 나이적인 부분도 크구요. 나이에 맞게 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횟집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젊은 나이에 하는 게 맞고 만두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있어도 하기 수월해서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100세 시대에 오랫동안 하는 일을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만두를 생각하게 된 거에요.

 

 

▲ 홍봉자치즈 굴림만두의 내부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Q.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코로나 때가 가장 어려웠어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그때가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조리사 출신이라 음식 자체의 어려움은 없었어요. 지금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음식에 대해 충분히 철저하게 준비해야 해요. 백종원 씨 말처럼 내가 만드는 음식이 대기업 제품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때 창업해야 합니다. 창업 준비 기간은 3년 정도로 생각하고, 그 관련 업종에서 직접 실무를 해봐야 해요. 그게 최고의 전략이에요.


홍 대표는 서울시 중장년층 디지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 "저는 아날로그 세대라 온라인은 어려워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하던 동사무소 직원들이 알려주고 신청도 도와줘서 하게 됐다." 소상공인 지원책이 현장에서 직접 안내될 때 그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홍 대표의 취미는 그림이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고, 그 달력으로 봉사 활동도 한다. "식당과 취미가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님들과 그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오랫동안 식당을 하면서 참 행복한다. 저는 타고난 식당 주인인 것 같아요. 손님이 아들 같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홍필순 대표(61)가 굴림만두 하나에 담는 마음은 따뜻하다. 그 마음이 오늘도 굴림만두를 맛있게 만든다.

 

 

▲ 심플하지만 짜임새 있는 메뉴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식당을 하면서 참 행복하고 그래요. 저는 타고난 식당 주인인 것 같아요. 손님이 아들 같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그리고 제가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식당이랑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더 취미를 손님들과 공유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제가 그림을 그려서 달력을 만들어요. 그래서 그걸로 봉사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따뜻한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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