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생존 리포트③] "사무실은 얻었는데 매출이 없다"… 청년 창업가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노금종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1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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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적 수순에 갇힌 창업 센터, 시장 연결 없는 '온실 속 창업'의 한계
공간 제공은 출발점일 뿐, 지역 상권과 연계된 테스트 베드 구축이 성패 가른다
▲ 지자체마다 창업지원센터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지만, 공간 제공이라는 행정적 지원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전문가들은 건물 중심의 투자가 아닌, 입주 기업의 시장 안착을 돕는 운영 중심의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사진=소상공인포커스 DB)


 

지자체마다 창업지원센터는 늘어나고 있다. 건물은 새로 지어지고 간판은 화려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되는 것은 공간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 가동률이다.

입주기업 모집 공고는 반복되지만 실제 장기간 생존하는 팀의 비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공간 제공은 이루어지지만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창업지원센터의 핵심 기능은 입주 → 교육 → 네트워킹 → 졸업이라는 행정적 구조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졸업 이후’다. 센터를 나온 팀이 지역 상권에서 살아남는 비율에 대한 데이터는 찾기 어렵다. 이 지점에서 창업지원 정책은 성과 측정의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 현장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말하는 가장 큰 장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출이 발생하는 시장 연결이 없다.
둘째, 업종별 실전 운영 코칭이 부족하다.
셋째, 지역 내 협업 구조가 형성되지 않는다.

공간 지원은 출발점일 뿐 생존 조건이 아니다. 창업 생존율을 높인 지역의 공통점은 센터가 ‘사무실’이 아니라 ‘현장 실험실’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지역 상권과 직접 연결된 테스트 매장, 공동 매출 프로젝트, 선배 창업가와의 장기 멘토링 구조가 존재한다.

지자체 창업지원센터는 이제 건물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가동률은 입주율이 아니라 생존율로 평가되어야 한다. 청년 창업 정책의 성패는 공간의 숫자가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남은 사업장의 숫자로 증명된다.
 

◇ 예비 창업자를 위한 체크 포인트

1. 센터 졸업 기업의 실제 생존 기간 확인
2. 매출 발생 구조 지원 여부
3. 업종별 전담 멘토 존재 여부

 

 

소상공인포커스 / 노금종 기자 nkj1966@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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