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극인' 조금산, 생애 마지막은 안산 대부도

김주현 / 기사승인 : 2017-07-08 01:42:29
  • -
  • +
  • 인쇄
▲7일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자석에서 조금산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출처=SBS '자기야' 방송캡쳐)

[소상공인포커스=김주현 기자]80년대 인기 개그맨 조금산(5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자석에서 조금산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금산 씨가 발견된 차량 뒷자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제적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금산 씨는 지난 1980년대 인기 프로그램 KBS ‘유머일번지’에서 “반갑구먼, 반가워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유행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 등장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조금산 씨는 미국에서 쇼호스트로 활동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컬과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나 방송 활동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조금산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조금산 씨는 “쉬지 않고 방송을 해 왔지만 더 이상 내가 알고 있던 관객이 아니란 걸 느꼈다”며 “한국은 이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떠나왔다”라며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