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포커스=노현주 기자] 동네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상습적으로 훔쳐 건강원에 판매한 일당이 불구속 입건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11일 반려견을 상습적으로 훔쳐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절도)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씨를 도와 범행을 저지른 A(32)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자정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카센터에서 키우던 반려견 한 마리를 훔쳐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정읍지역 주택가 등을 돌며 총 6회에 걸쳐 반려견 7마리(시가 500만원 상당)를 훔쳐 건강원에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차를 타고 다니며 마당에 혼자 묶여있는 강아지만을 골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견주들의 신고를 받고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여름에는 건강원에서 개를 약재로 많이 쓰니까 팔려고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아지를 판매한 건강원에서 반려견 5마리를 회수해 주인 품에 안겨줬으나 나머지 2마리는 끝내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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