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둔 재계 ‘한숨’…오너들 증인으로 줄소환 예고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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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갈이’ 맥도날드 CEO 소환…유통, 플랫폼 기업인들 대거 채택
‘갑질·노동자 처우·위생’ 등 주요 쟁점…산자위,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증인 채택

▲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시스>

 

[소상공인포커스 = 강현정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0월부터 1일부터 3주간 열린다. 올해 국감에는 재계 총수들을 비롯 많은 기업인이 주요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히 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통신·식품 등의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포함됐다.

 

이번 국감은 갑질, 노동, 환경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감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와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이 의결됐다.

 

산자위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일규 SK텔레콤 부사장,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는 최정우 회장에게 철강분야 탄소중립과 관련한 계획 등을,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에게는 발전사업 수주 이후 하도급 및 납품대금 부당행위 등과 관련해 질의한다.

 

한성숙 대표는 환노위와 복지위 증인으로 동시에 채택됐다.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조직문화와 관련해, 복지위는 국민연금 모바일 전자고지 위탁 서비스와 관련해서다. 김범준 대표는 배달노동자·소상공인 권익보호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환노위는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 김규덕 삼성물산 전무,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 권순호 대표는 올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김규덕 전무는 산재사망사고 다발사업장 지목된 삼성물산과 관련해서 국감장에 선다.

 

유통업계 수장들 줄소환…‘갑질, 노동, 환경’ 이슈

복지위 증인에는 식품업계 기업인들이 대거 채택됐다. 복지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앤토니 마티네즈 맥도날드 대표이사,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 조대진 11번가 법무실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이 채택됐다.

 

홍원식 회장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해 논란을 빚은 일과 관련해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이사는 식중독 피해 사례와 관련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유효기간이 적힌 스티커를 바꿔 재사용한 것이 밝혀지며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 빵 재사용 관련 매장 아르바이트만 징계를 내린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1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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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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