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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드는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소상공인포커스 = 성지온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로서 닻을 올렸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주사 체제를 본격화했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 성공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여 년 전 한국의 미래 산업은 철강이었고 포스코가 그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현재의 포스코가 미래 산업은 친환경 미래소재로 포스코홀딩스가 그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제시한 새로운 경영 이념은 ‘Real Value’다. 이는 기업 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미래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 그룹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리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산하 계열사들은 철강, 2차 전지 소재, 리튬,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 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 5개 조직을 내부에 구축했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개발 및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이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출범한 철강사업 자회사 ‘포스코’는 기존 철강사업 부문을 이어 받아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자체 확보한 광산 ·염호를 바탕으로 2030년 리튬 22만t, 니켈 14만t 생산 능력을 갖춰 원자재를 확보한다. 수소사업에선 2030년까지 50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사업분야에서는 친환경 중심 사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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