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人줌] ‘홍삼에 진심을 담다’ 이말연 사장 “욕심내지 않고 손님들이 좋은 상태서 드실 수 있을 만큼만 달여”
- 이재윤 기자 2023.01.25
- 성당시장 아케이드 초입에 자리한 ‘홍삼월드’ 매장 전면에 귀한 약초들로 담은 술이 가득하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모두 ‘비매품’이라고 적혀있다. 산에 가는 걸 좋아하는 이말연 사장이 주말마다 산에서 채취해 온 약재들로 담은 것이라고 한 ...
- [전통시장人줌] ‘잡채 장인’ 김점이 사장 “잡채를 비빔면처럼 내는 메뉴 연구 중”
- 이경희 기자 2023.01.20
- 대명시장 ‘저미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맛도 잡고 손님도 잡았다.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무작정 시장에 좌판을 깔고 수박을 팔아보았다.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손님만 기다리자니 몸이 쑤셨다. 뭔가 쓸고 닦고, 치우며 움직여야 하는 ...
- [전통시장人줌] 축산업 김길수 사장 “어려운 시기 겪었고 곧 좋은 철 안 오겠냐?”
- 이재윤 기자 2023.01.13
- “좋은 철만 바라고 있어요.”김길수 사장은 코로나 19로 피해가 크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모든 시장 상인들 마음도 그럴 거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이 풀려서 조금씩 나아지겠죠.”장사를 한 이래로 작년, ...
- [전통시장人줌] ‘한자리서 붙박이 30년’ 이승우 사장 “골목상권 무너지는 걸 이 자리서 몸소 체감”
- 이재윤 기자 2023.01.05
- 삼성시장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이곳에서 붙박이로 3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승우 사장은 “우리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시작했는데 지금은 손자가 들”이라며 허허 웃었다. 초등학교 다니던 아들이 손자를 안겨준 세월만큼 시장도 ...
- [전통시장人줌] ‘침구류 장인’ 백인연 사장 “백화점보다 저렴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 빠르게 순환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
- 이재윤 기자 2022.12.28
- 서문시장 1지구 시장통로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에 자리 잡은 침구류 매장 ‘하이천’ 백인연 사장도 이불을 사기 위해 나온 모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아무래도 침구류 교체를 위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
- [전통시장人줌] ‘족발에 진심을 담다’ 라광식 사장 “매운 맛 안 나고 깔끔한 맛이 우리만의 비법”
- 이재윤 기자 2022.12.21
- ‘놀부왕족발’, 이름이 못됐다. 관문상가시장 ‘놀부왕족발’ 라광식 사장은 “처음에 가게 이름을 지을 때 이름을 못되게 지어야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놀부’라고 지었다”며 웃었다. 가게 앞 진열대에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족발들 ...
- [전통시장人줌] 이석진·이동미 노부부의 40년 세월이 녹아 있는 참기름집 이야기
- 이경희 기자 2022.12.20
- 광덕시장은 작은 동네시장이다. 그러다보니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주변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예전에는 대구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했던 만큼 시장도 번성했다. 세월이 흘러 하나, 둘 떠나고 이제는 연로한 어르신들이 나 ...
- [전통시장人줌] 찌짐 전문점 이엽분 사장 “20년 동안 맛도, 정성도 변함없이 유지”
- 이경희 기자 2022.12.16
- 전통시장에서 20년 동안 ‘찌짐’을 구워 온 이엽분 사장. ‘찌짐’은 ‘전’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가게 이름을 ‘찌짐전문’으로 지었다. 그만큼 찌짐에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다. 노릇한 전들이 가득한 진열대 앞에 서니 군침이 돌았다. 장 ...
- [전통시장人줌] ‘야채상’ 손찬수 사장 “재래시장 예전 비해 어렵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다”
- 이경희 기자 2022.12.13
- 새벽 4시면 일어나 매천시장에 장을 보러 가는 것으로 ‘고령야채’ 손찬수 사장의 하루가 시작된다. 손찬수 사장은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게 새벽시장에서 봐 온 좋은 야채들을 보기 좋게 가게에 ...
- [그곳에 가면] 맛으로 느끼는 청정 바다...기장 연화리 해녀촌
- 노가연 기자 2022.11.19
-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부산의 숨겨진 관광 명소 기장은, SNS 등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한 명소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많은 이들이 기장을 찾고 있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절경에 심취해 ...
- [소상공人] 대구능금시장 신동우·김향 부부 “중소형 마트 출혈 경쟁에 전통시장 위기감 커져”
- 이재윤 기자 2022.11.16
- “상큼한 귤향이 그득하다. 가게 안에 진열되어 있는 노란 감귤의 빛깔이 진한 귤향과 함께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26살에 대구능금시장에 들어와 남 밑에서 5~6년 동안 일을 배우고가게(영양상회)를 연 신동우, 김향 ...
- [소상공人] 조희팔 사건 아픔 딛고 웰빙반찬 가게 채여사로 화려한 재기
- 이경희 기자 2022.11.02
- 희대의 사기사건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였던 ‘채여사 웰빙반찬’ 채종순 사장은 무덤덤하게 지난 아픔을 이야기했다. 매일 60~70만원 어치 반찬을 납품하던 조희팔 다단계 사무실에서 어느 날부터 ‘한 구찌(420만원)’ 투자를 시작으로 둘 ...
- [전통시장人줌] 서울 성내시장을 가다...“직접 발품 팔아 좋은 물건 싸게 드립니다”
- 이경희 기자 2022.10.20
-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성내시장은 천호역과 강동역이 인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야채’ 가게가 있다. 주인장인 황미정 사장의 정감 넘치는 푸짐한 인심과 착한 ...
- [전통시장人줌] 용옥화·송미정 모녀의 김밥집 이야기
- 이경희 기자 2022.10.12
- 시장 안에 여느 김밥집처럼 그리 크지 않은 가게 안에는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김밥재료들이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가게 안에 어머니 용옥화 씨와 딸 송미정 사장이 함께 있었다. 30년 가까이 김밥집을 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송미정 ...
- [핫플] 양산 현지인 맛집, 한식전문점 '연꽃나비'
- 김영란 기자 2022.10.05
- 바야흐로 ‘맛집 전성시대’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들은 그 팩트를 체크하기조차 힘들 정도고, SNS를 통해 나름 엄선한 맛집이었지만 정작 방문했을 때 실망감에 ‘다신 인터넷 검색 따윈 믿지 않으리라’는 굳은 결심을 한 경험도 있을 ...
- [전통시장人줌] 광덕시장 45년 지킴이 ‘참기름 할머니’의 바램
- 이경희 기자 2022.10.03
- 시장 안으로 들어서 고소한 참기름 냄새를 따라가니 곧장 선산상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기름을 짜러 온 할머니 두 분이 비슷한 연배의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구 대명동 광덕시장에서만 45년 장사를 해온 위정숙 사 ...
- [전통시장人줌] ‘30년 능금 사랑’ 母子 장사꾼 이야기
- 이경희 기자 2022.09.22
- 대구능금시장에 들어설 때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코끝으로 느껴지는 신선한 과일향도 좋고, 화물차 두 대도 너끈히 지나갈 만큼 넓은 통로와 깔끔하게 정돈된 시장 분위기도 기분을 좋게 한다. 능금시장에서 30년 자리를 지켜온 봉성상회 박 ...
- [소상공人줌] 3대째 한약상 운영 양대석 사장 “경옥고 우수성 널리 알리고파”
- 이경희 기자 2022.09.12
- 한약재상을 운영 중인 양대석 사장은 매장 안쪽에서 조그만 항아리를 하나 들고 나왔다. 뚜껑을 여니 새까만 경옥고의 향이 은은하게 번졌다. 양 사장은 막대수저로 쿡 찍어 한 번 맛보라며 내밀었다. 색깔만큼이나 진한 맛과 향이 입안에 가 ...
- [전통시장人줌] 직장생활 정리하고 부모님 뒤 이어 과일장사..."어느덧 40년"
- 이재윤 기자 2022.09.02
- “총각 때 와서 이제 할배가 됐어요.”권순삼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께서 하시던 일을 돕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4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섰다. 평범한 직장에 다니다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과감하게 직장생활을 ...
- [전통시장人줌] 토스트&커피 장사 8년 김은경 사장
- 이경희 기자 2022.08.14
- 따뜻한 한낮의 햇살이 내리는 ‘캠토 토스트 & 커피’ 매장은 테이블이 두 개 밖에 없는 작은 가게지만 심플한 외관만큼 내부도 언제나 정돈돼 있다. 8년째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는 김은경 사장의 꼼꼼한 손길이 곳곳에 느껴진다. 손 ...